"국뽕"이라 해도 좋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국뽕"이란 국가와 히로뽕(필로폰)의 합성어로, 국가에 대한 충만한 자긍심에 무조건적으로 한국을 찬양하는 행태를 비꼬는 말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나는 요즘 국뽕에 심히 취해있다.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의 인기는 아이돌을 능가한다. 그는 당선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60%~80% 사이를 오가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탄탄한 마니아층까지 보유하고 있다. 사실 문 대통령의 당선은 대다수가 "최선"이라기 보단 "차악"을 선택하며 이루어졌다. 박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수많은 국민들이 간절히 바란 건 적폐청산이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 이유로 그에게 표를 행사했다. "국민의 힘으로 세운 촛불 대통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쉬움쯤은 충분히 달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선 후, 약 7개월간 문 대통령은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행보를 보였고, 나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유야 너무 많지만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보자면 이러하다.

   첫째, 그의 탈권위적인 모습이다. 그간 대통령들은 국민을 모시라고 뽑아줬더니 장화를 신겨줘야 신고, 우비도 씌워줘야 쓸 정도로 대접받길 바랐다. 그 뿐인가? 국민들을 무시하며 억압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런 자들과 달랐다. 옷을 본인이 알아서 입고 벗는 건 뭐, 기본이다. 그는 참모들과 여유롭게 커피 타임을 즐기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함께 등산복을 입고 산책을 하기도 한다. SNS를 통한 소통 뿐 아니라, 국민들과 더 원활히 소통하고자 청와대 본관 집무실도 비서동인 여민관(위민관)으로 옮겼다. 또 자신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 직접 가서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한다. 셀카는 덤이다. 이러한 모습은 특히 나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국민들과 거리를 두는 것을 권위로 여겼던 지난 대통령들과 달리 더욱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담이지만 이런 모습은 김 정숙 여사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는 영부인 사상 최초로 수해복구 현장에 참여하는 등 문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이런 여사의 행보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한 몫 했다.

   둘째, 사람을 우선시하는 그의 인품이다. 그가 당선된 후 북한이 연이어 도발하면서 사람들이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질리기도 했다. 이 때 문 대통령은 휴가도 반납하고 NSC를 여러 차례 소집하며 최대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힘썼다. 이번에 난 포항 지진 시 서울에서 지진을 겪기 전에 재난경보문자를 받았다. 작년 경주 지진 때 메시지를 몇 시간이 지나고 받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알고 보니 이번 정부에선 재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그에 대한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게다가 수능을 미뤘다..! 자연재해가 원인이 된 경우로는 최초이며 역대로는 두 번째였다. 청와대엔 수많은 민원이 들어갔지만 수능시험은 결국 일주일 후에 치러졌다. 뿐만 아니다. 발리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자 문 대통령은 전세기까지 보내며 우리 국민들을 챙겼다. 덕분에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사태에서 지난 정권에서 보인 답답하고 무책임한 태도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을 섬길 줄 알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알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할 줄 안다. 5.18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따뜻하게 포옹하는 장면은 나를 포함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셋째, 국민들의 속을 긁어주는 행보들이다. 가장 크게 희열을 느끼는 부분은 역시 적폐청산이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재판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을 날도 머지않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가 녹조라떼로 만들어버린 4대 강 사업 감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최소 20조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어디로 새어버렸는지 이제 곧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내세워 기업에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 보수당들은 심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이 멈추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이 고마울 따름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일자리 창출 등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고충을 헤아리며 복지차원에서도 힘쓰고 있다. 가장 많은 우려가 있었던 외교 면에서도 문 대통령은 박씨와 다르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 나름 선방하고 있다. 베트남 방문 당시 한국의 베트남 참전과 관련해 공식 사과도 했다.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하지만 외면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돌파하는 중이다.

   세간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지난 정권들과 다르게 문재인 정권은 적어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거다. 이는 단순히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나갈 가능성과 의지를 전제한다. 옳다고 여기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국민들을 위해 오늘도 힘쓰는 문 대통령이 나는 너무나 좋다. 국뽕이라 해도 할 말 없다. 그저 이런 대통령이 우리의 대통령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라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한다. "우리 이니~ 하고싶은 거 다 해!"라고.

※ "이니"는 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끝 글자 "인"을 따서 귀엽게 부르는 별칭이다

  • 웹마

    18-01-01 03:44:16

    #수정사항 : 기자 사진이 선 밖으로 튀어나오는 부분 수정했습니다.